현대차, 중남미 상용차 시장 본격 공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22 08: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내달 중소형 트럭 ‘마이티’ 브라질 출시

21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현대차 중소형 트럭 마이티 3.5t 신차발표회에서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왼쪽 세번째)가 브라질 관계자와 함께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 (연합)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중남미 상용차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중소형 트럭 ‘마이티 3.5t(현지명: HD78)’ 신차발표회를 열고 내달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상파울루는 중남미 최대 상용차 시장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과 현대차 브라질 판매.조립담당 카오아(CAOA)그룹의 카를로스 알베르토 데 올리베이라 안드라데 회장 및 딜러, 고객을 포함 15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이티’는 현재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현지 시장에 맞게 특화된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다. 생산은 브라질 중부 고이아스주 아나폴리스 조립공장에서 이뤄진다.

현대차는 브라질 내에서 올해 4000대, 내년 5000대, 2015년 1만대 등 향후 5년 동안 총 3만대(약 4억 달러)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또 앞선 19일 에콰도르에서 현지 최대 자동차기업인 엘후리(Eljuri)그룹과 마이티 조립생산을 위한 반제품수출(CKD) 계약을 맺고 7월부터 에콰도르 및 베네수엘라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베네수엘라는 완성차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에콰도르 생산 제품에 한해 연 1만대까지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현대차의 상용차 판매량은 지난 2009년까지 총 4000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페루, 칠레 등지서 상용차 시장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전년대비 75% 늘어난 7000여 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브라질 진출과 에콰도르 CKD 판매를 통해 지난해의 2배인 1만4000대, 2015년까지는 연 2만대 이상을 판매해 5% 이상의 시장점유율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21일 브라질 ‘마이티’ 신차발표회에서 “마이티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중소형 트럭”이라며 “브라질 고객 요구를 반영해 승차감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진출을 시작으로 에콰도르, 베네수엘레 등에도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신차발표회를 시작으로 브라질 전국 지역별 순회 전시와 설명회, 시승체험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아울러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