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석유화학 증설 효과 톡톡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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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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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증설 준공 앞둔 PX 제품 시황 초강세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OIL이 석유화학 부문의 대규모 증설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석유화학 시황이 호황을 맞고 있어 S-OIL의 수혜가 예상된다. 대규모 석유화학 증설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S-OIL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1조4000억원 규모의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 프로젝트가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증설로 S-OIL은 연산 16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P-X)과 58만t의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는 P-X 70만t, BTX 30만t으로 증설 이후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커지는 것이다. 특히 P-X의 경우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도 붙게 된다.

이와 관련 최근 호황인 석유화학 제품 중에서도 특히 P-X 제품 시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합성섬유의 원료로 쓰이는 P-X는 이미 작년부터 합성섬유의 대체재인 면화가격이 폭등하면서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다. 거기다 최근에는 일본의 PX 생산설비가 지진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가격이 더욱 뛰었다.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국제 P-X 가격(FOB Korea)은 3월 3주 t당 1782달러로 그 전주(1625달러) 대비 무려 157달러나 폭등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증설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정제마진 상승으로 정유업황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어, S-OIL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S-OIL의 주가는 이러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S-OIL 관계자는 “이번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정유부문 사업 의존도를 개선하고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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