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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호 KINS 원장 |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은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3일부터 강원도 대기중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제논(Xe)이 검출됐지만 국내엔 국민의 건강이나 환경에 우려할 만한 아무런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관련조건을 보수적으로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우려할 만한 방사선 영향은 예측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KINS에 따르면 검출된 방사성 제논의 공기중 최대농도는 0.878Bq(베크렐)/㎥이며 이는 방사선량률로 환산할 때 0.00650nSv/h로 우리나라 자연방사선 준위(평균 150nSv/h)의 약 2만3000분의 1 수준이다.
KINS는 대기확산 컴퓨터 예측모델을 이용해 방사성 제논의 이동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극히 일부가 캄차카 반도로 이동한 뒤 북극지방을 돌아 시베리아를 거쳐 남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KINS는 정확한 경로 파악을 위해 방사성 제논을 정밀 분석하고, 기류 분석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철호 KINS 원장은 “이번 방사성 제논 검출을 계기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주 1회 전국 12개 방사능 측정소에서 대기 부유진을 채취해 실시하던 방사능 분석을 앞으로 매일 실시할 계획”이라며 “울릉도와 독도 주변, 제주도 남쪽 해역, 서남부 도서지방 등의 해수시료와 해양생물시료도 조속한 시일 내에 채취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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