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 토종 태블릿PC 업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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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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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레노보 러패드 출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레노보가 28일 야심작 러패드(Lepad)를 상하이에서 대대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중국 최대 e북업체인 한왕(漢王)도 5월쯤 H패드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국 태블릿 PC 시장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상해증권보)는 애플 아이패드, 삼성 갤럭시탭에 이어 중국 업체들도 잇따라 각종 태블릿 PC를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치열한 격돌전이 예상된다고 29일 보도했다.

중국 레노보가 28일 시장에 대대적으로 선보인 러패드가 신호탄이 됐다.

레노보 측에 따르면 러패드에는 각종 채널, 게임, 음악, 메신저 등 기본적인 중문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앵그리버드 등과 같은 애플 인기게임 어플 등도 모두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쉬둥(陳旭東) 레노보 중국 사업부 대표는 “최근 레노보는 모바일 웹 사업을 전략적으로 밀고 있다”며 “러패드는 레노보가 모바일웹 및 디지털 홈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 내놓는 야심작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노보는 오는 9~10월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러패드 2를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레노보는 베이징·상하이·난징 등 대도시에 소재한 궈메이, 쑤닝 등 대형 가전양판점과 전략적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400개 도시의 5000여개 가전 양판업체와 손 잡고 더욱더 판매망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뒤질세라 중국 e북업체인 한왕도 오는 5월 자체 개발한 태블릿 PC H패드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H패드에는 명함 식별기, 지문식별기, 주석달기 등 기능 이외에도 e북업체의 특성을 살려 각종 도서·신문·잡지 등을 다운로드 받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애플리케이션도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국내 전자업체가 가격대가 천차만별인 각종 태플릿 PC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도시 외에 2,3선급 도시 소비자를 겨냥하기 위해 가장 저렴한 태블릿 PC의 경우 가격이 1000위안(한화 약 17만원)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중국 내 태블릿 PC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전자부품 제조업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리누팡(李怒放) 화촹(華創)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터치스크린 업계에서는 현재 대만업체가 주로 애플, HP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공급이 딸리는 상황”이라며 “중국 전자업체에서 자체 개발한 태블릿 PC를 잇따라 내놓을 경우 라이바오(萊寶) 등과 같은 중국 하이테크 업체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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