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도자기 주인없는 신세. 낙찰배당금 입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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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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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한 경매회사에서 청나라 건륭제때 도자기 한점이 5300만파운드(5억5000만위안, 한화 약900억원)에 낙찰됐으나 입찰 참가자가 4개월째 배당금을 내지않아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이 경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경매의 낙찰자는 중국 상하이 기업가로 알려졌다며 그가 낙찰후 경매물을 구입하지 않는 것과 관련, 이번 사건이 원명원 12간지 청동상의 경매 입찰을 고의 유찰시켰던 사건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중국인 기업가가 중국 유물이 경매되는 것을 방해하려고 고의로 입찰에 응한 뒤 낙찰후 배당금을 지불하지 않고 결국 경매를 유찰 시키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 물건은 청나라 건륭제때의 연채투각무늬 도자기이며, 이번 낙찰자가 경매 당시 응찰 제시한 가격 5억5000만위안은 감정가의 36배를 초과하는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의 경매회사는 낙찰자가 일주일 안에 배당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해당 경매물은 재입찰에 붙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매물은 존슨이라는 영국인이 부친의 방을 청소하던 중 우연히 발견, 감정소를 통해 18세기 청나라 건륭제때의 연채 투각무늬 도자기라는 것을 알고 경매물로 내놨다.

경매회사 관계자와 도자기의 주인인 존슨측은 3일 현재 낙찰자가 아직 배당금을 납입하지 않고 있다며 일주일쯤 후에는 다시 재경매에 붙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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