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화스바오 (京華時報)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협회는 시중에서 유명 브랜드의 의류제품을 구입해 조사한 결과, 십 여개 브랜드를 적발했다. 특히 이중에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스페인 유명 의류 브랜드 자라, 이태리 남성 캐릭터 캐쥬얼 브랜드 말보로클래식, 미국 캐쥬얼 의류브랜드 허시파피가 포함돼 충격을 더했다.
소비자협회는 자라 브랜드의 트레이닝 바지 의류의 제품 표시에는 면 75%, 양모 20%, 폴리에스테르 5%라고 나타나 있지만 실제 면 함유량은 68.2%에 불과하며, 양모함량이 20%로 쓰여 있으나 실제로는 10.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위에 표시한 성분뿐만 아니라 아크릴 섬유 등 기타 합성섬유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말보로클래식 트레이닝 바지 (모델명:3LW1660-L0089112)의 경우 내습성, 마찰 저항력 항목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웨이밍(威明), G2000, 진어(金鰐), 뤄멍(羅蒙) 등 국산 유명 브랜드도 쉽게 탈색이 되거나 산성도와 포름알데히드 농도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것이 있으며 품질표시 등도 잘못돼 있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협회는 일부 유명 상표의 제품들에서 많은 문제가 드러난 만큼 해당 업체들은 이미 판매한 제품을 환급해줘야 하는 것은 물론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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