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시티에 3-0 대승 올려…앤디 캐롤 리버풀 데뷔골 폭발!

▲리버풀이 앤디 캐롤의 대활약 속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사진 =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리버풀이 사상 최고 이적료인 3500만파운드(약 630억원)을 받고 이적된 앤디 캐롤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12일(한국시각)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시티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반에 3골을 몰아치며 맨시티를 여유롭게 대파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겨울에 이적한 앤디 캐롤이 활약이 돋보였다.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뉴캐슬에서 데려온 캐롤은 리버풀 이적 이후 부상이 생기며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부상에 복귀한 이후로는 이번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몸값인플레'의 주범으로 지목받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전반 12분 메이렐레스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튕겨나오자 바로 강력한 슈팅을 연결시켜 리버풀 데뷔골을 성공시킨 데에 이어, 전반 33분 디르크 카윗의 슈팅이 성공하며 맨시티의 수비진이 급격히 흔들리자 전반 34분 메이렐레스의 크로스를 헤딩을 통해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14승6무12패(승점 48)를 기록한 리버풀은 리그의 6위 자리를 지켜냄과 동시에 5위 토트넘(승점 53, 14승11무6패) 및 4위 맨시티(승점 56, 16승8무8패)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줄이며 유럽축구연맹 티켓 막차 가능성을 남겨뒀다. 반면 맨시티는 지금 위치인 4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