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어교육도시는 제주를 아시아 교육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12일 JDC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379만4000㎡(115만평)의 부지에 1조780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곳에 초·중·고 국제학교와 5875세대가 사는 주거단지, 10만5000㎡의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등 말 그대로 영어로 생활하는 도시가 조성된다.
노스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이하 NLCS 제주)와 한국국제학교(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 등 2개 학교가 오는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제주교육청이 설립하고 와이비엠시사가 운영하는 한국국제학교는 미국 초·중학교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기숙형 학교다.
미국 노블 앤드 그리노우 스쿨(Noble and Greenough School) 입주도 본격화되고 있다.
JDC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보스턴 근교 데햄에 위치한 이 학교 본교에서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내년 초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본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66년 설립된 노블 앤드 그리노우 스쿨은 남녀공학의 7학년부터 1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대학 진학 예비학교다.
내년 9월에는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1903년 설립된 브랭섬 홀은 유치원부터 한국의 고교 3학년에 해당하는 12학년까지의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학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여학교다.
JDC 변정일 이사장은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를 동북아 교육의 중심지, 국제화 교육의 최적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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