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팍스콘, 브라질에 120억 달러 투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대만계 전자업체 팍스콘이 브라질에 120억 달러 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팍스콘이 브라질로 공장을 일부 이전해 남미시장 투자활로를 확대하고 중국 내 급등하는 인건비로 인한 압력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 전문 사이트 차이신왕(財新網)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12일 “현재 팍스콘의 브라질 투자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팍스콘이 향후 5~6년간 브라질에 최고 120억 달러를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팍스콘이 중국 선전 이외의 지역에서 감행하는 최대 투자안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은 남미 국가 중 수입관세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애플사의 아이패드의 경우 미국에서는 400달러에 팔리고 있지만 브라질에서는 이보다 두 배나 비싼 860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팍스콘이 제조공장을 일부 브라질로 이전하면 높은 수입관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이나 휴렛팩커드와 같은 팍스콘 협력사가 커다란 이득을 볼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밖에 브라질로 공장을 이전하면 중국 내 급증하는 인건비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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