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무산되거나 포기를 결정한 곳은 김포 양곡지구를 비롯해 군포 금정, 안양 만안, 평택 안정 등 4곳이다.
김포 양곡지구는 지난 11일 진행된 주민 투표에서 57%가 반대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주민 투표를 통해 뉴타운 사업이 백지화되기는 양곡지구가 처음이다.
2008년 4월 구도심인 만안구 안양2·3동과 석수2동, 박달1동 일대(177만6000㎡)에 지정됐던 만안지구도 추진과정에서 찬반 주민들의 대립과 반목이 계속되자 안양시가 지난 2월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군포 금정뉴타운(86만5000㎡)은 사업 찬반이 엇갈리며 촉진계획 결정 고시 시한인 3년을 넘겨 지난해 9월 지구지정 효력이 상실됐고, 평택 안정지구(50만㎡)도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받은 평택시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하지만 현재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촉법)에 의해 촉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김포지구를 비롯해 시흥 대야·신천, 오산, 남양주 지금·도농과 퇴계원 등이 주민공람절차와 공청회 과정에서 반대의견이 많을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