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효과 백화점 매출 급등…마트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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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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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매출 두자릿수 증가..대형마트는 고전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명품 판매량이 40% 가량 폭등하면서 4월 백화점 매출이 두자릿수 상승으로 날개를 단 반면 대형마트는 제자리 걸음을 하는 데 머물렀다.

지식경제부는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각 3곳의 3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백화점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1%나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백화점의 두자릿수 매출 증가는 루이 뷔통, 샤넬, 프라다, 구찌 등 이른바 4대 메이저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40%가량 늘어난 결과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여기에 가정용품(16.2%), 아동스포츠(15.7%), 잡화(12.4%), 식품(12.0%) 등 모든 상품군이 골고루 잘 팔린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경부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매장을 늘리고 인터넷 쇼핑몰 매출이 증가한 것이 전체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배경이라고 풀이했다.

지경부는 다만, 백화점에서 명품 매출의 구성비가 작년 5월 10.4%에서 이번 3월에는 14.1%로 뛴 것을 각별히 예시함으로써 ‘불황을 모르는 명품 판매’가 백화점의 매출 증가의 주요한 배경처럼 인식되도록 했다.

반면 결혼이나 이사철이 아닌 가운데 가전부문 매출이 13.0%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한 대형마트는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상품군별로 잡화(-1.4%), 의류(-0.5%)는 매출이 꺾였고 식품(5.8%), 스포츠(5.3%), 가정생활(1.4%)은 소폭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이에 맞물려 구매 건수 역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4.6%, 1.9% 증가하는 것으로 대비됐고, 1인당 구매단가도 백화점은 8.1%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0.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 7만8770원, 대형마트 4만5425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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