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을 하루 아침에 날린 그 남자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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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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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주식으로 12억을 하루아침에 날린 김민영 씨.

15일 방송된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는 10년 전 주식으로 12억을 날린 김민영 씨 사연이 방송됐다.

시골 출신에 대기업 계열사 과장 자리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그는 한순간의 주식으로 인생이 바뀌게 됐다. 주식으로 4000만원이 12억으로 만들어지면서 끝없는 욕심이 생기게 된 것. 그것도 잠시 뿐. 주식을 사들인 기업이 망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모은 돈을 다 잃고 빚까지 떠안게 됐다.

당시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가족 때문에 견딜 수 있었던 김씨는 10여 전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제2의 인생, 호떡 장사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 아내와 0.75평의 작은 노점상에서 500원짜리 호떡을 판다. 12억을 만들려면 250만개의 호떡을 팔아야 한다. 

‘긍정’ 마인드로 중절모에 양복 와이셔츠, 나비넥타이까지 갖추고 호떡을 구우며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배달 서비스를 하는가 하면 호떡을 사러 온 사람에게 마술쇼나 노래도 들려준다. 

“12억을 가지고 있을 때보다 지금 현재가 더 행복하다”는 김민영 씨의 말은 누구나가 한 번쯤은 곰곰이 생각해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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