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34km 바다서 요오드·세슘 최고치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34km 떨어진 바다의 요오드와 세슘 농도가 최고치로 높아졌다.

17일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 15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동쪽으로 약 34km 떨어진 해역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요오드 131은 기준의 4배에 해당되는 161베크렐, 세슘137은 기준의 약 2배인 1ℓ당 186베크렐이 각각 검출됐다.

이는 지난달 12일 원전사고 이후 이 해역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농도의 최고치다.

한편 도쿄전력이 15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와 2호기의 취수구 앞바다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요오드 131은 기준의 6500배, 세슘137은 기준의 1400배에 달했다.

이는 14일 조사에서 요오드는 기준의 1100배, 세슘은 370배에서 대폭 상승한 농도이다.

이처럼 방사성 물질 농도가 높아진 것은 고농도 오염수가 지반 균열 등을 통해 바다로 계속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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