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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로 난입한 괴한에 의해 납치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공연 도중 난입한 남성 관객에게 끌려갈 뻔한 봉변을 당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태연은 17일 오후 롯데월드(서울시 송파구)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에서 '런 데빌 런' 노래를 부르던 중 돌연 무대로 난입한 한 의문의 남성관객으로부터 납치될 뻔 했다.
이 남성은 무려 100명이 넘는 경호원 인력이 투입된 이날 행사에서 무대 위로 난입해 태연의 손을 잡고 무대아래로 내려가려고 했다. 태연은 놀라 비명을 질렀지만 정작 태연을 구한 사람은 현장 경호원이 아닌 사회를 맡던 개그맨 오정태와 소녀시대 멤버인 써니였다.
이날 행사는 '엔젤프라이스'가 롯데월드를 대관해 개최한 것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당사자는 책임을 서로 전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엔젤프라이스 관계자는 "납치까지는 아닌 것으로 안다"라면서 "행사는 우리가 주최했지만 언론담당은 롯데월드가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롯데월드'라는 국내 메이저 테마파크를 대여해 진행한 이벤트에서 발생한 납치 사고라는 것과 "100명이 넘는 경호원은 무엇을 했냐"는 것이 누리꾼의 비판의견 핵심이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경호원이 100명이 넘는다면서 그걸 막지 못하냐?", "경호원들의 허술함을 틈타 무대로 난입한 남성이 대단한 건지, 경호팀이 허술한 건지 화가 날 뿐이다!!", "만일 남성이 안좋은 행동이라도 취했다면.. 정말 생각만하도 끔찍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태연의 납치를 막은 코미디언 오정태를 향한 칭찬도 줄을 이었다. "'국민 영웅'이라는 칭호가 손색없다", "경호원 100명보다 개그맨 오정태가 낫다", "오정태의 용기가 없었다면 태연이 어찌 됐을 지 아찔하다!" 등의 댓글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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