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폭력 진압에 120명 사망…국제사회 비난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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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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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시리아 현지 인권단체는 23일 시리아군이 시위 참가 희생자의 장례 행렬에 대해 발포하면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22일과 23일 이틀간 벌어진 대규모 시위로 최소 1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22일 금요기도회를 맞아 전국적으로 벌어진 시위에서 112명이 숨지는 등 이틀간 12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의 폭압적 통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5주 이상 이어지면서 사망자만도 모두 300명 이상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시리아 정부의 유혈 진압에 항의해 의원 2명이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역구민을 보호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의 강경 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시위대 진압 목적의 충격적인 폭력사용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도 이날 외무부 성명을 통해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폭력사용을 중단하고 지체 없이 정치적 대화와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회의 예지 부제크 의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평화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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