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중단'시위에 4500명 집결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24일 오후 2시30분께 도쿄 미나토구 시바(芝) 공원에서 시민 4500명이 모여 "원자력발전 중단"을 요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26일 구(舊)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25주년을 앞두고 일본 시민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공동대표 반 히데유키<伴英幸>) 등으로 이뤄진 '원전을 멈추자! 도쿄 네트워크'가 주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반 히데유키씨는 "큰 여진이 발생하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또 사고가 날 개연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르노빌 사고 피해자 모임에 속한 러시아인 참가자는 "(체르노빌의 오염된 지역에서는) 때때로 우유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기 때문에 내 손자는 신선한 우유를 마실 수 없다"며 "핵의 재앙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자"고 호소했다.

집회 후 참석자들은 도쿄전력 본사 앞까지 거리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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