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계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 진출 ‘가속화’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내비케이션 판매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팅크웨어·파인디지털 등 내비게이션업체들이 차량용 블랙박스 분야를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다.

차량용 블랙 박스가 교통사고 발생시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도움이 돼 소비자들의 구매가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진입 장벽이 그리 높지 않다는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서 기술차별화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를 배경으로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아이나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내비게이션 1위업체 팅크웨어는 지난해와 올해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연이어 출시했다.

최근에는 고화질의 고화질(HD)급 블랙박스와 편의성을 강화한 아이나비 전용 블랙박스 출시하면서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팅크웨어가 지난달 출시한 차량용 블랙박스 ‘아이나비 블랙 클레어’는 고화질(HD)의 고해상도와 20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채용했다.

주간은 물론 야간영상 촬영 시에도 선명한 화질을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옵션 설정으로 최대 146도까지 화각 확보가 가능해 보다 넓은 영역을 녹화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주행 중의 영상을 기록하는 ‘상시 녹화’, 외부 충격 시 전후 10초간의 상황을 자동으로 저장하는 ‘충격 녹화’, 운전자가 원할 때 바로 녹화가 가능한 ‘수동 녹화’, 주차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기록하는 ‘주차 녹화’ 등 사용자 환경에 맞춘 다양한 녹화 기능들을 제공한다.

파인디지털 ‘파인 뷰(Fine Vu) CR-200HD’은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블랙박스다.

이 제품은 초당 15프레임의 녹화모드를 지원해 사고 발생 시 중요한 요소인 교통 신호, 안내 표지판, 차량 및 번호판 등을 선명하게 촬영한다.

내장배터리를 장착해 외부전원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약 10분간 촬영이 가능하다.

시동을 끄고 10분간 차량의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주차감시모드로 전환, 내장된 센서가 민감하게 자동 조정된다.

이로써 차량에 약간의 충격이 있는 경우 40초간 자동으로 녹화돼 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빈번한 사고를 기록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는 차량용 블랙박스가 사고 목격자 역할을 하면서 유용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당수의 보험사가 블랙박스 설치 차량의 보험료를 3%가량 할인해줘 시장은 매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덕 팅크웨어 부장은 “올해 블랙박스 시장은 50만대 시장으로 지난해 대비 2배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사고순간의 영상뿐만 아니라 주정차중 사고시에도 영상을 기록하면서 고객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가용이 다수인 우리나라에서 현재 유럽, 미국 등과 같이 블랙박스 장착의무화 정책이 입법화 되면 블랙박스 시장은 내비게이션 업계에서 매력적인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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