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소도시 투자자 최고투자처는 부동산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소도시 개인투자자들에게 있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는 여전히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택건설부(住宅建設部) 연구센터와 중국 최초의 상업부동산펀드사인 가오허투자(高和投資)가 네이멍구(內蒙古) 어얼두어스, 산시(陝西), 산시(山西), 원저우(溫州) 등지의 개인투자 상황을 조사한 결과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했다고 중궈취안바오(中國證券報)가 28일 보도했다.

'어얼두어스 민간자본 투자추세 보고'에 따르면 어얼두어스 지역에만 6000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있으며 사금융권에는 최소 2000억 위안(한화 약 33조 500억원)에 자금이 몰려있는 등 사금융권 규모가 현지 은행 예금 및 대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시(山西), 산베이(陝北) 등 에너지형 특구까지 포함한다면 사금융권 규모는 수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토록 넘쳐나는 개인투자자금은 부동산억제 조치가 날로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동산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가오허투자회사는 “일련의 제한정책의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어얼두어스 부동산 시장은 빠른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산베이 선무(神木), 산시 푸구(府谷)와 같은 소도시의 부동산 시장도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인구 수가 30만 명도 안되는 푸구의 토지 가격이 ㎡ 당 24000원에 달한다.

투자액의 80%가 부동산 시장에 집중된 반면 주식이나 펀드 투자는 거의 없다.

한편 어얼두어스, 선무 등지의 사금융권이 상당한 규모인데다 자금유동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현지 은행 시스템에 결코 뒤지지 않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민간대출은 주로 소액대출회사, 전당포, 기업대출, 투자 회사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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