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29일 매출은 6조8188억원, 영업이익 646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56.6%, 1018%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적 상승의 배경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석유화학제품의 수요증가와 석유제품 수출증가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OIL 관계자는 “아시아지역의 산업용 석유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정제마진도 개선됐다”며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마진도 크게 올라 가동률을 최대화한 덕분에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중 수출금액은 3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이와 관련 S-OIL 관계자는 “정유부문의 영업이익 중 약 60%는 수출, 40%는 국내시장에서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유부문 내수 영업이익은 회사 전체 영업이익 중에서 4분에 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년 1분기에는 경기침체 여파로 정유부문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S-OIL은 2분기에도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정유제품 수요가 역내 지속적인 경기 회복에 의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부문도 호조세가 이어지며, 특히 파라자일렌(PX)은 중국시장의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돼 S-OIL의 신규 시설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분을 상회할 전망했다. 윤활기유는 아시아 지역의 높은 경제성장에 기반한 견조한 수요와 미국의 점진적 수요회복으로 우호적 시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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