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흥수 사장은 2일 경상남도 창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및 동유럽에서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2015년 글로벌 공작기계 톱5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의 공장 증설 계획은 늘어나는 주문량 때문이다. 임 사장은 “국내 및 중국 공장 생산량능력을 전년대비 50%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또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주문도 늘고 있어 이 지역 생산거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위아는 체코, 러시아 등 현대차 유럽 공장을 포함해 유럽 완성차업체들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공장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이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또한 임 사장은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는 “제너럴모터스(GM)와 르노,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공급이 이달 안으로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위아는 신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임 사장은 “현대차 벨로스터에 탑재될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국내시장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DCT 수동미션 기반이지만 작동방법은 오토미션과 동일하다. 연비는 오토미션 대비 8~9% 뛰어나다.
이밖에 현대위아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아이폰4 케이스를 제작하는 공작기계를 중국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아이폰 케이스를 제작하는 중국 혼슨(Honson) 공장에 대당 6만 달러에 200대를 공급했다
한편 임 시장은 일부 공작기계의 대(對)이란 전략물자 수출을 중단한다고 이날 간담회에서 밝혔다.
그는 “전략물자는 지경부 등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금비불 창구가 막혀 있어 현실적으로 이란 수출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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