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포스트PC’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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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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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태블릿PC의 성장세가 무섭다.

최근 애플 아이패드2 출시 등으로 태블릿PC 열기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이면 태블릿PC 시장이 기존의 노트북 시장도 추월할 전망이다.

10일 포레스터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블릿PC는 내년 노트북 판매량을 추월, 오는 2013년에는 398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2013년 노트북과 데스크톱PC의 판매량은 각각 3350만대, 1890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최근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태블릿을 사용한 뒤 데스크톱PC·와 노트북을 덜 쓰고 있다는 응답률이 각각 35·32%로 나타났다.

외신들도 태블릿PC의 빠른 성장세를 전하고 있다.

LA타임스 최근호에서 노트북이 올해 2억3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트북이 세계 시장에서 아직까지는 입지를 지키고 있지만 노트북이 데스크톱PC 판매량을 추월했던 속도보다 더 빨리 태블릿PC가 노트북 판매량을 넘어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태블릿PC가 세상에 나온 지 1년 만에 PC 시장의 포스트PC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PC업체들도 태블릿PC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며 시장선점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아이패드2가 이미 출시된 데 이어 삼성전자는 스마트패드 ‘갤럭시탭 10.1인치’ 모델을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이달 출시한다.

이에 따라 독주체제를 굳히려는 애플 ‘아이패드2’와의 정면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중견 PC업체들도 특화된 태블릿 PC를 출시하며 태들릿PC 대항전에 뛰어들었다.

국내 토종 PC제조사인 TG삼보는 10.1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2.2(프로요) 기반의 ‘태빗’을 지난 달 출시했다.

와이파이,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15종의 동영상 코덱 등 비즈니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특정 기능만 채용했다.

TG삼보는 하반기 일반 소비자를 공략할 후속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스퍼트는 이달께 ‘아이덴티티 크론’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KT 와이브로 서비스와 연계해 판매한다. 구글 안드로이드2.2(프로요)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7인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구글 안드로이드3.0(허니콤) OS를 채용한 듀얼코어 태블릿 ‘E401’을 오는 7월 선보일 계획이다. 필기 입력과 전자책 저작과 편집 등이 가능한 ‘스마트 노트’ 기능 및 다양한 특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11일~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1 월드 정보기술(IT)쇼’에서는 스마트 시대에 인기가 급상승하는 태블릿PC를 한 곳에 모아놓은 ‘태블릿특별관’도 준비됐다. 테블리PC의 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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