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열린 '제10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활짝 웃고 있다. 바로 옆에 차기 수장으로 내정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앉아있어 눈길을 끈다. |
윤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0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캄보디아 해외 출장이 잡혀있어 아무래도 오늘 회의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경륜이 많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차기 수장을 맡아줘서 마음놓고 떠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다만 물가상승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마음이 무거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일본 대지진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위기대응책을 살펴보고 원전 및 방사성 물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대지진 사태가 발생한지 벌써 2개월이나 지났다"라며 "일본 부품 소재 산업의 '서플라이 체인'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산업 경쟁력도 분석·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지진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한 일본은 많은 국가들의 찬사와 위로를 받았다"며 "우리 국민들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시티즌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딩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했다.
윤 장관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IT자원에 공유개념을 공격적으로 적용한 기술로 국가사회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제도적 인프라 구축과 공공부문에 있어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사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방안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장관은 “2012년부터 LED 조명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이라며 “LED는 자동차나 의료산업에 활용가능한 고부가가치 시장이자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감효과(백열등의 80%)를 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 산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백종협 한국광기술원 본부장이 직접 'LED 조명' 시연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