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과 필립 벤더가 연주하는 베를리오즈 교향곡

인천시향의 제 308회 정기연주회 무대를 꾸미게 될 필립벤더.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프랑스 유일의 교향곡 작곡가인 베를리오즈의 음악을 자국민 지휘자의 해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30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에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하게 된 필립 벤더는 프랑스 깐느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어린시절 플루트를 전공해 파리 국립콘서바토리, 미국 줄리어드에서 수학했다. 이후 지휘자 ‘풀파레’를 만나 그의 지도에 힘입어 1970년에는 미국 미트로폴로스 지휘콩쿠르에서 1등상과 골드메달을 수여받았다.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보우, 뉴욕 필하모닉, 휴스턴심포니 등과 함께 작업한 그는 깐느 오케스트라를 맡은 이후 일본,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브라질, 중국 등의 투어연주회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필립 벤더는 이번 연주회에서 그의 장기인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과 ‘환상교향곡’을 들려준다. ‘로마의 사육제’ 서곡은 생기발랄한 리듬과 천재적인 관현악법의 활용으로 널리 사랑받는 곡이다.

베를리오즈의 대표작인 동시에 음악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환상 교향곡’은 그가 짝사랑하는 여배우에 대한 열정과 아픔을 담은 곡이다. 이 곡은 문학적인 아이디어를 도입했다는 점과 일정한 선율의 변형을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이 모습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금호 영아티스트로 선발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오보이스트 이광일과 함께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 C장조’도 연주된다. 이 곡은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수록돼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곡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