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훈련장 겨냥 자폭테러…70명 사망

  • 빈 라덴 사살 이후 최대 규모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파키스탄 북서부 차르사다에서 13일 오전 6시10분(현지시각)께 군훈련장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7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니자르 칸 마르와트 경찰청장은 "이번 공격으로 7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며 "사망자중 65명은 군인이고 나머지 5명은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현지 TV방송 '사마'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차르사다 중심부에 위치한 군 훈련장 입구로 폭발물이 장착된 오토바이와 말이 끄는 수레가 접근해 잇따라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테러범이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군인들이 탄 버스로 밀어넣으면서 첫번째 폭발이 일어났고 사람들이 피해자들을 구하고 있는 와중에 두번째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발 직후 현장을 봉쇄했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공격은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 북서부 아보타바드에서 지난 2일 사살된 이후 발생한 테러공격으로는 최대 규모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빈 라덴 사살에 대한 자신들의 첫 보복이라고 밝히면서 더 강력한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파키스탄 북서부의 최대 도시인 페샤와르에서도 오전 경찰 통제선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3명이 다쳤다고 사마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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