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장 집 팔고 주식 사라”

  • 중 정부기관 발개위 초빙 연구원 주장

(아주경제 김영훈기자) 부동산이냐 주식이냐 재테크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국가발전개혁위훤회 특별초빙 연구원인 궈스핑(國世平) 선전대 금융연구소 소장이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다면 올해 반드시 팔고 주식을 사야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올해 부동산은 전환기를 맞이하는 한해가 될 것이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2800~3200포인트의 저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고점을 찍은 자산을 팔고 저가의 자산을 사들이는 게 투자의 정석”이라고 설명했다. 궈 교수는 올해 집값이 많게는 절반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1997년 홍콩의 부동산이 30%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 사람들은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 실제 홍콩 부동산은 80%나 폭락했다.

궈 교수는 “지난 2007년에도 선전 주민들에게 여러 채의 주택이 있다면 처분하라고 충고했다”면서 “베이징의 한 교수는 20년은 더 오른다고 전망했지만 선전의 집값은 2008년에 30%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부동산시장은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5년은 지속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경우 2002년 오르기 시작해 2007년 최고 정점을 찍은 후 2009년 3월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살리기 정책’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회복됐다고 지적했다.

궈 교수는 내년에 부동산보유세가 시작되면 부동산으로 돈을 벌수 있는 시대가 더 이상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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