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이날 제기한 유 후보자의 연구보고서 내용 표절 의혹에 대해 “표절 주장과는 사실이 다르다”고 유 후보자 측 입장을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유 후보자가 연구책임자인 `신호전달체계 단백질 상호 작용 연구‘(2000.10.31) 보고서 중 2절 32단락을 2003년 7월 `세포반응성에 관련된 MAP kinase 신호전달 기전 및 신호단백질의 상호작용 분석법 개발연구’ 보고서에 출처나 참고문헌, 주석 등을 표시하지 않은 채 베꼈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두 논문 모두 유 후보자가 주관 연구책임자로 돼 있다는 점은 확인했으나 “두 과제는 연구의 목표가 다르지만 대상 단백질이나 분석법은 동일한 기법을 활용하므로 해당 단백질의 설명부분이 동일 한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 논문 내용에 참고문헌 표시가 2003년 논문에도 똑같이 표시돼 있다면서 홍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지난 15일 제기한 유 후보자의 남편인 남충희 SK텔레콤 고문의 근로소득 `이상 급증‘에 대해서는 “기업측으로부터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부산과 대전지역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세대주인 남편의 직장 변동으로 인한 것으로 주말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각각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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