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장, 전력초과 사용하면 벌금 낸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내 동부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저장성 정부가 오는 6월부터 전력사용량이 일정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업장의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중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이 19일 보도했다.

저장성 정부는 18일 관영 웹사이트를 통해 전력 사용 피크기인 올 여름 저장성 전력부족량은 약 350만kW에 달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제도를 시행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저장성 정부는 2400개 고에너지 소모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설정한 전력 사용기준량을 넘을 경우, 기준량의 두 배 초과분에 대해서는 kW 마다 0.1위안, 그 이상 초과분에 대해서는 kW 마다 0.3위안을 더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장성뿐만이 아니다. 현재 상하이와 장시(江西)·광둥(廣東)·후베이(湖北)·안후이(安徽)성 등 10개 이상의 성이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중국이 전력난을 겪고 있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가뭄. 가뭄으로 산샤 댐 등 주요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줄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화력발전소의 주 연료인 석탄과 경유 가격이 올 들어 15~20%가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력회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전력발전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전력부족량이 3000만kW에 달해 최악의 전력난이 닥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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