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유로존 재정위기에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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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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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증시 하락 출발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3일 일제히 급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졌고 중국의 경기 감속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0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단계 내리고, 다음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S&P가 지난 21일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S&P는 “이탈리아 성장 전망이 취약하며 생산력을 제고하기 위한 정치적인 개혁 의지가 퇴색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본 증시는 사흘째 하락세를 연출했다. 증시는 중국의 경기 감속에 대한 우려, 다시 부상한 그리스의 재정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46.45포인트(1.52%) 하락한 9460.63, 토픽스지수는 10.09포인트(1.22%) 내린 817.68로 마감했다.

특히 고마츠 및 히타치 등 건설 기계주와 설비 투자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드니 플래티푸스자산운용의 프라사드 팟카는 “유럽에 대한 최대 우려는 주변국으로 전이되는 것과 전 세계 신용시장의 경색”이라며 “세계적 금융위기에 대한 기억은 생생하며, 모든 이들은 이를 다시는 경험하지 않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유로존 우려에 HSBC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로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경기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자 심리도 급격하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3.89포인트(2.93%) 하락한 2774.56, 상하이A주는 87.76포인트(2.93%) 내린 2905.75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10.45포인트(3.48%) 떨어진 289.52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9.52포인트(1.01%) 하락한 8747.51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488.37포인트(2.11%) 내린 2만2711.02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 시각으로 4시 55분 싱가포르 ST지수는 57.22포인트(1.81%) 하락한 3111.3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와 독일 DAX지수, 프랑스 CAC40지수 등 유럽 주요 지수도 각각 1.3~1.5% 하락하며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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