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카디프 의과대학의 앤드류 핀레이(Andrew Y Finlay) 교수는 병원에 내원한 50명의 각종 만성 피부질환자를 대상으로 ‘피부질환이 인생의 중요결정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피부질환이 경력(Career) 선택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답한 환자가 66%(복수응답)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또 만성 피부질환은 직업선택(58%), 사회적 관계(52%), 교육(44%), 해외이주(32%), 자녀출산(22%), 조기퇴직(20%) 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 순간마다 악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알려진 당뇨병,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관절염과 마찬가지로 피부질환이 환자들의 인생 중요한 순간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고 앤드류 교수는 분석했다.
앤드류 교수는 “피부질환은 단순히 환자에게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배우자와 가족의 삶의 질에 까지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때로 가족이 느끼는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환자 자신보다 높은 경우도 있어 피부질환의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환자는 물론이고 가족과 사회의 안정적 삶을 영위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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