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 영화 '풍산개',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내용 공개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김기덕 감독 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풍산개’(감독: 전재홍 제작: 김기덕 필름)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그 베일을 벗었다.

30일 공개된 ‘풍산개’ 포스터는 2종으로 제작돼 영화가 가진 다양한 느낌을 전한다. 먼저 첫 번째 포스터는 장대 하나로 휴전선을 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다. 이 장면은 남과 북을 오가며 무엇이든 배달해주는 사나이(윤계상)가 북한 최고위층 간부의 여자 ‘인옥’(김규리)을 북한에서 빼내오는 극적인 순간을 그린다.

또한 윤계상, 김규리의 표정을 클로즈업한 두 번째 포스터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3시간, 그 분의 여자를 배달하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엇갈리는 두 주인공의 얼굴을 대비시켜 긴장감을 살렸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도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온라인에 공개된 뒤 조회 수 7만 건을 넘긴 예고편은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다양한 볼거리를 담았다. 먼저 귀신같은 솜씨로 비무장지대를 넘나드는 사나이가 ‘인옥’을 평양에서 빼오는 과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강을 건너고 철조망을 넘으며 싹트는 미묘한 감정과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과 맞닥뜨리는 과정도 흥미롭다.

특히 예고편에는 파격적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윤계상과 완벽하게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김규리의 연기력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남북 소재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허당 ‘남한 요원들’과 누가 봐도 신고할 ‘북한 간첩단’의 모습은 영화 속에 담긴 유머를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영화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주인공(윤계상)이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를 배달하라는 미션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내용을 그린다. 개봉은 다음달 23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