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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해 은퇴한 후 예능인, 야구해설가, 인기 강사 등으로 바쁘게 살고 있는 양준혁(42)이 자신의 이름을 붙인 재단을 만들고 청소년 야구선수 육성에 나선다.
재단법인 '양준혁 야구재단'은 6월 13일 오후 5시 종로구 부암동 AW 컨벤션센터에서 재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야구 선수가 만든 재단은 2001년 설립돼 야구 유망주들에 해마다 장학금을 주는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에 이어 양준혁 재단이 두 번째다.
양준혁은 "5개월간 재단 발족을 준비해왔고 지난주 허가를 받았다"면서 "일반 학생들이 참가하는 야구 클럽을 활성화해 야구를 통한 인성교육을 목표로 재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 붐을 타고 리틀야구팀도 많이 늘어나는 등 확장세에 있지만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야구는 사실상 정체 상태"라며 "청소년이 너무 공부에만 얽매이지 않고 야구를 통해 훌륭하게 성장하도록 '양준혁 재단'이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양준혁은 작년 10월 대전 갑천에서 제1회 '양준혁 전국청소년야구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 대회에는 전국 55개 클럽팀에서 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양준혁은 물론 배영수, 현재윤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부터 지도를 받으며 추억을 함께 나눴다.
양준혁은 "올해에는 7월23~24일 대구 영남대에서 제2회 야구대축제를 열 생각이다. 청소년이 공부도 하면서 야구도 즐길 수 있도록 대회를 창설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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