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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 = 롯데자이언츠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LG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3연패도 끊었다. 23승3무25패로 다시 승률 5할대에 다가서며 6위 두산과도 1.5게임차로 벌렸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대호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11-5의 대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펼쳤다. 시속 150㎞가 넘는 LG의 선발투수 리즈가 던지는 빠른볼을 집중 공략했다. 박종윤·손아섭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강민호·홍성흔 연속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3루수 조성환의 실책과 황재균의 안타로 1점과 2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섰다.
LG는 차근차근 롯데를 따라갔다. LG는 2~4회 매회 1점씩 뽑으며 4-3의 점수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롯데에는 이대호가 있었다. 5회말 이대호는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리즈의 155㎞의 직구를 밀어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리며 점수를 6-3까지 벌렸다.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홈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롯데는 홍성흔(2루타)-조성환(2루타)-황재균(1루타) 등이 이어지며 2점을 2점을 추가하면서 점수를 8-3으로 벌렸다. 6회 2사 만루의 위기 또한 무사히 넘겼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LG의 바뀐 투수 한희를 상대로 시즌 3호 솔로홈런을 때려 9-3으로 더욱 점수를 벌렸다. 후속 타자인 손아섭과 이대호가 연속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손아섭 전에 안타로 출루한 문규현, 강민호의 볼넷, 홍성흔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내면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는 7회에 1점을 더하며 11-3으로 달아났다. LG는 9회 2점을 추가했지만 뒤늦은 추격이었다. 결국 롯데는 LG를 11-3으로 승리했다.
롯데의 선발 장원준은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4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장원준은 이날 승리로 무려 377일만에 사직야구장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타율(0.372), 홈런(15개), 타점(47점), 최다안타(68개), 장타율(0.667), 출루율(0.473) 등 득점과 도루를 제외한 타격 6개 부문서 1위를 달리게 됐다.
한편 LG의 선발 리즈는 4⅓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3볼넷 6삼진 7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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