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나는 블랙 워렌 버핏이다"

  • 제이지 스토리/잭 오말리 그린버그 저/김봉현, 김영대 옮김/시드페이퍼 펴냄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어떤 이들은 제이지를 한 명의 래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를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 정도로만 여긴다.

그러나 그는 비즈니스계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마사 스튜어트와 오프라 윈프리처럼 그와 관련한 모든 것으로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끼쳐왔다.

또 제이지는 유명세에 비해 많은 오해와 편견에 가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사업가적 면모와 철학이 온실 속에서 길러진 것이 아니라 브루클린의 험난한 거리에서 마약 사업을 직접 하며 체득된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제이지 스토리’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브루클린 빈민가 출신의 제이지는 어떻게 미국의 가장 위대한 CEO가 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떠오르는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제이지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그의 고등학교 동창이나 그를 마약 사업에 몸담게 한 어릴적 친구, 그리고 그를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던 멘토 등 80여명의 주변 인물로부터 직접 취재한 살아 숨 쉬는 인터뷰, 각종 통계자료를 적절히 인용하여 묘사한다.

또한 젊은 언론인 특유의 재기 넘치는 필치와 음악 및 산업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곁들여져 어떻게 제이지가 황량한 브루클린 거리의 소년에서 세계적인 사업가이자 문화 아이콘이 되었는가를 설파한다.

음악 팬인 독자라면 곳곳에 인용된 제이지의 자전적인 가사가 어떻게 그의 삶의 궤적과 일치되어 가는지 지켜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