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이날 긴급 검찰간부회의 직후 “앞으로 수사에 매진해 향후 수사로 말하겠다. 항해가 잘못되면 선장이 책임지면 되지 배까지 침몰시킬 이유가 없다”며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륙작전을 시도하는데 갑자기 해병대 사령부를 해체하게 되면 상륙부대는 어떻게 되겠느냐. 내 생각에는 이게 어제 오늘 상황인 것 같다”며 중수부 존치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김 총장은 “(중수부는)부패 수사의 본산으로 역할을 다해왔다. 우리 사회의 부패와 거악에 맞섰고 일반인을 소환하거나 서민을 조사한 적은 없다”며 “모든 것은 국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작은 부패는 처벌하고 큰 것은 지나쳐버려야 할지 모르는 미래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홍일 중수부장은 “피의자, 참고인을 다 부르고 검사들도 모두 출근했다”며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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