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캠핑장에서 떠나는 반나절 여행

  • 1박2일 베이스 캠프/조용준 저/꿈의지도 펴냄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오토캠핑 열기가 뜨겁다. 주말이면 수도권의 캠핑장은 캠퍼들로 와글와글하다. 캠핑장을 예약하지 못해 암표처럼 캠핑 사이트 예약을 사고파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캠핑을 소재로 한 방송CF도 눈에 띄게 늘었다.

잡지와 신문은 여름철이 되면 오토캠핑 특집기사를 연일 쏟아낸다. 이처럼 우리사회에 오토캠핑 열풍이 분 것은 KBS예능프로그램 ‘1박2일’도 크게 기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복불복게임’을 통해 텐트에서 잠을 자는 독특한 설정으로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소개된 캠핑장과 여행지는 때 아닌 대박행진을 맞기도 한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콘도나 펜션에서 잠을 자며 여행하는 틀에 박힌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캠핑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1박2일 베이스캠프’는 여행과 캠핑을 함께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여행서다.

이 책은 캠핑장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 이내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이 책에 소개된 여행지는 보통 2시간이면 여행을 마치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온다. 어떤 곳은 캠핑장이 바로 여행지인 곳도 있다.

또 아무리 먼 곳도 여행시간이 반나절을 넘지 않는다. 이는 캠퍼들이 여행을 망설이는 이유, 즉 먼 곳을 여행하는 게 부담스럽고, 캠핑장에서 철수하는 시간과 수고를 배려한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곳은 하나같이 저자가 10여년 간 여행전문기자로 일하면서 찾아낸 여행지들이다.

캠핑장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여행지만으로는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 이들은 캠핑도 좋지만 여행을 더 하고 싶은 욕구를 가진 여행자들이다. 또 캠핑장에서 해먹는 요리의 즐거움도 있지만 한 끼 정도는 그 곳의 별미를 맛보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다.

이 책은 이들을 위해서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콕 찍은 여행지’가 그것. 캠핑장에서 15~30분 거리의 가볼만한 명소들의 신상명세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압축해서 보여준다. 또, 그 지역의 별미와 놓칠 수 없는 맛집도 별도로 소개, 여행의 풍미를 더욱 살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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