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시리아·이란 핵프로그램 논의 계획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현지시간)부터 닷새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35개국 집행이사회를 열고 시리아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 국가들은 핵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해 시리아에 대한 제재 결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방 국가의 외교 소식통들은 집행이사국들이 만장일치까지는 아니더라도 결의안 통과를 위한 충분한 지지를 보내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은 지난 2007년 이스라엘 전폭기가 공습을 가한 시리아 사막지대 다이르 알주르의 시설이 '건설 중인 원자로'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미국과 IAEA는 이 시설이 원자로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해 왔으나 시리아는 해당 시설이 군사 시설이라고 주장하며 유엔(UN) 사찰단의 방문이나 관련 자료 공개를 거부해왔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의 경우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려고 시도하겠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해당 시설이 이미 파괴된 시설이라는 이유로 부정적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집행이사회는 이란이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저농축 우라늄 비축 작업을 지속해 온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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