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재무 "그리스 채무 상환, 7년 연장 모색할 것"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그리스 채무 위기의 '해결사'로 지목받고 있는 독일이 민간 채권단의 차환 동참을 조건으로 채무 상환기간 7년 연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유로국 재무장관들과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게 각각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가 획기적인 개혁으로 경제를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채무 상환을 7년 연장해 주도록 촉구했다고 7일 보도했다.

반면 그리스 지원의 또다른 축을 맡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은 채무 상환 연장이 '가능하다'면서도 이것이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국가에 많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한 후 미국이 유로존 위기 해결에 협조할 것이라면서 유로국 정부들과 민간 채권단이 합심해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오바마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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