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구 양평군 기획감사실장 퇴임

  • ‘군수 간담회로 퇴임식 대신해’<br/>‘‘동료들의 정 가슴에 간직할 것’ 소회 밝혀’

이승구(사진 왼쪽) 기획감사실장이 김선교 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양평군>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동료 여러분에게 받았던 따뜻한 정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이승구(58) 기획감사실장의 퇴임사다.

이 실장은 지난 8일 군수실에서 김선교 양평군수와의 간담회로 명예 퇴임식을 대신했다.

이에 앞서 이 실장은 퇴임식을 대신해 내부 전산망을 통해 ‘동료 공직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서신을 보냈다.

서신에는 “이 자리까지 설 수 있었던 것은 동료 직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고 마음에 간직하도록 하겠다”며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이 실장은 “‘좋은 말들은 바위에 새겨두고 나쁜 말들은 모래에 새겨두라’는 말이 있으며, 동료직원들에게 이를 권한다”며 “39년여 동안 함께 근무하며 본의 아니게 직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일이 있다면 훌훌 털고 부디 좋은 기억들만 간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좋은 말들을 마음에 새기면 고마움이 남아 누구를 만나도 무슨 일을 해도 즐겁기 마련”이라며 “좋은 말,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늘 감사하며 살아가는 즐거운 공직생활, 나아가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양평군 공직자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공직 노하우를 살려 군민의 입장에서 군정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1973년 공직에 입문, 문화공보과장과 지제면장, 세무회계과장, 총무과장, 양동면장을 거쳐 기획감사실장으로 역임했다.

이날 이 실장은 지방부이사관으로 특별승진하면서 명예로운 퇴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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