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왕 주가 발행가 밑으로 떨어져, 미국 상장기업 고전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인터넷서점인 당당왕(當當網)의 주가가 발행가 밑으로 곤두박질 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7일 장 마감시 당당왕의 주가는 15.56달러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발행가인 16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당당왕은 이미 미국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 그룹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주가 급락과 관련해 리궈칭(李國慶) 당당왕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블로그에 ▷중국 기업의 허위공시로 인한 무더기 거래중지 ▷인터넷 기업 거품 ▷상장전 주가 부풀리기, 상장후 실적 미흡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즈푸바오(支付寶, Alipay)’ 주식양도 사건 등 4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실적이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므로 중국기업이 제대로된 평가를 받으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8일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당당왕은 거래 첫날 주가가 86.98% 올랐다. 이날 장 마감시 주당 가격은 29.91달러였다. 7일로 매각제한 기간도 종결되면서, 당당왕 주식의 매각 압력을 높이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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