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사망자, 대성과 충돌 전 생존 가능성 vs 과다출혈”

  • 국과수 "사망자, 대성과 충돌 전 생존 가능성 vs 과다출혈”

(아주경제 총괄뉴스부)'빅뱅' 대성(22)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망한 현모씨가 대성과의 충돌 전 생존했을 가능성이 언급됐다.

19일 8시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말을 인용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대성의 차에 치이기 전, 다른 차량에 치인 흔적은 찾지 못했다"며 "대성의 차량과 충돌하기 전 살아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라고 전했다.

국과수에 따르면 사망자 현모씨는 만취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국과수는 "현모씨 부검결과 혈중알콜농도 0.16% 이상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등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사고로 현 씨 머리에 상처를 입긴 했지만 바로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치명적인 손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 씨가 쓰러진 뒤부터 대성의 차에 치일 때까지의 시간이 길었다면 그 사이 과다 출혈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국과수의 이 같은 내용의 분석결과 보고서는 21일 경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 씨의 생존 여부에 대해 국과수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 상태여서 경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성은 지난달 31일 새벽,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던 도중 양화대교 남단에서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 씨를 밟고 지나간 뒤, 정차 중이던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ag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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