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최대전력수요 7477만kW…전력예비율 5.6%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올 여름(6~8월) 최대전력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7477만kW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력공급능력은 6.2% 늘어난 7897만kW를 확보해 420만kW의 여유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공급 예비율은 5.6%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최중경 장관 주재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대회의실에서 '11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관기관별 대응태세를 논의했다.

지경부는 여름철 냉방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1729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냉방 수요관리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냉방수요전력은 전체 전력수요의 23.1%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기 확보한 공급예비력(420만kW)이 다소 빠듯하다고 보고 피크기 전력공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품질 유지 범위내 전압 조정(133만kW) ▲약정을 체결한 수요기업의 자율 절전(190만kW) ▲한전이 약정한 기업의 부하를 직접 제어하는 방식(105만kW) ▲수요분산(약 50만kW) 등을 통해 총 478만kW의 추가공급여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밖에도 전국 대규모 전력 소비사업장의 ▲냉방기 순차운휴 ▲건물 실내온도 제한제 실시 여부도 전력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과 매스컴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내달부터는 한전과 에너지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전국 4개권역으로 나눠 에너지 절약 지역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오는 27일부터 에너지자원실장을 본부장으로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용하고, 한전,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비상수급대책반'도 가동키로 했다.

대책본부는 전력 수급 위기징후를 포착하거나 위기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자체평가회의'를 거쳐 위기수준에 적합한 단계를 평가하고 대응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최중경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전을 포함한 모든 기관이 여름철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이번에 수립한 수요관리 강화, 발전소 및 송·배전망 안전 관리 등의 주요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쌍수 한전 사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장동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11개 유관기관장과 김재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박정희 에너지시민연대 공동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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