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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OBS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안타를 몰아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올해 첫 한 경기 3안타 기록이자, 지난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나흘만에 나온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이다. 이날의 맹활약 속에 추신수의 시즌 타율도 2할3푼7리에서 2할4푼4리로 조금 올랐다.
출발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추신수는 1회와 3회에 잘 맞은 타구가 모두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1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에도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이날 안타는 6회부터 터졌다. 6회 2사 이후 주자가 없는 상황에 나서 4구째 시속 126km짜리 체인지업을 노려 쳐 우전 안타를 때린 것이다. 그는 상대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2-2로 팽팽하던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이 되면서 덕아웃으로 물러나고야 말았다.
경기가 연장으로 가면서 추신수는 다시 타석에 올랐다. 연장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상대 구원투수 팀 우드를 맞아 우전 안타로 다시 출루했고, 이번에는 2루 도루를 성공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11호째 도루.
결국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안타, 카를로스 산타나의 고의 사구로 잡은 1사 1, 2루 찬스에서 터진 코드 펠프스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39승 31패를 거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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