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오너되기 쉽네

  • 양위안칭 롄샹 주식 매입, 전문경영인에서 진짜 기업주로 탈바꿈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양위안칭(楊元慶) 롄샹(聯想ㆍ레노보)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전문 경영인에서 기업주로 탈바꿈해 재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롄샹은 지난 17일 롄상그룹 양위안칭 CEO가 롄상그룹의 주식 7억9700만주를 31억5000만홍콩달러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그가 개인 명의로 주식을 취득하면서 그의 지분은 기존 0.7%에서 8.7%로 늘어났다.

창업주이자 롄샹주식회사 이사장인 류촨즈(柳傳志)가 지분 0.72%를 보유하고 있어, 양위안칭이 개인으로는 롄샹그룹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지분 조정은 류촨즈가 적극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양위안칭은 “회사의 미래를 낙곽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을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롄샹의 기업 정신은 ‘내가 주인’이라는 것인데 지분 매입은 이같은 신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위안칭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의 롄샹그룹에서의 22년간의 급여 및 기타 인센티브를 모두 합친다고 해도 4억홍콩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궈지진룽바오(國第金融報)는 두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양위안칭이 매입 예정인 롄샹그룹 지분 8%를 담보로 투자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을 가능성과, 또 하나는 양위안칭이 개인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사모펀드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신문은 추측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