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페이스' 알 카포네 권총 한 정 1억1000만원 낙찰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갱단 두목인 알 카포네의 권총 한 정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BBC뉴스에 따르면 1929년에 만들어진 알 카포네 권총 한 정은 이날 6만7250파운드(1억1600만원)에 팔렸다.

크리스티 경매소는 익명으로 온라인 경매에 참여한 사람에게 총이 팔렸다고 전했다. 낙찰가는 경매 전 추정가인 5만∼7만 파운드 중 최고치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이 권총은 콜트 38구경 리볼버로, 알 카포네의 형수였던 매들린 카포네 모리체티의 편지에 의해 '그가 생전에 보유하며 썼던 총'으로 알려졌다.

총이 만들어진 1929년은 알 카포네 측이 경쟁 갱단의 조직원 등 7명을 기관총으로 살해해 악명을 떨친 '성 밸런타인 데이 학살'이 일어난 때이기도 하다.

빰에 흉터가 있어 '스카페이스'(Scarface)로도 잘 알려진 알 카포네는 금주법이 발효됐던 1920년대 시카고에서 밀주 판매와 도박 등을 일삼다 1931년 체포돼 8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했고 1947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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