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9편의 풍성한 10주년 특별 프로그램
대한민국 최고의 단편영화제라 불리는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개막 10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추억과 결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상영작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17편의 영화를 재상영하는 MSFF Choice 2002-2010과 지난 9년 동안 선정된 45편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 모음은 한국 단편영화의 지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함께 성장해온 김종관 감독, 윤혜렴 감독, 이상근 감독과 배우 정인기의 특별전은 단편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의 끊이지 않는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각양각색 배우열전에서는 연기에 대한 애정으로 단편영화 출연도 마다하지 않은 배우들이 출연한 10편의 영화를 상영, 익숙한 배우들의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2005년 ‘얼굴’을 소재로 한 ‘Face in CUT’ 프로그램이 새롭게 부활한 ‘Hair in CUT 2nd’는 100초라는 시간 제약 안에서 ‘헤어’를 소재로 한 재기 발랄한 작품들이 소개될 전망이다.
◆ 대표 집행위원 류승완 감독
류승완 감독은 제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시작을 함께 한 집행위원으로 2008년에 이어 또 한 번 대표 집행위원을 맡았다. 류승완 대표 집행위원과 함께 매년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집행위원으로는 김대승, 김성수, 김용화, 김지운, 김태용, 박진표, 박찬욱, 봉준호, 송해성, 오승욱, 이재용, 장준환, 정윤철, 최동훈, 허진호 감독과 명예 집행위원장 이현승 감독이 있다.
◆ 특별 심사위원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2009년 8회부터 한국 영화 역사의 가장 먼 시간과 다가올 시간에 다리를 놓기 위해 마련된 특별 심사위원 제도는 충무로의 거장들과 예비 영화인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기능을 해왔다.
올해는 한국 영화의 대부인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후배 감독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은 <비정성시> 경쟁부문 상영작 중 한 작품을 선정해 ‘임권택 감독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며, 정일성 촬영감독은 두 명의 예심위원 심사를 거쳐 엄선된 작품들 중 한 작품에 ‘정일성 촬영감독 특별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 심사위원장 민규동 감독
여러 해 동안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심사를 맡으며 단편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던 민규동 감독이 올해는 특히 심사위원장으로 그 동안의 경험을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
민규동 감독은 강형철 감독과 함께 <희극지왕>부문의 심사를 맡았다. <비정성시>부문은 장준환, 박찬옥 감독이,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부문은 이윤기, 김광식 감독이, <절대악몽>부문은 봉준호, 이용주 감독이, <4만번의 구타>부문은 송해성, 권혁재 감독이 심사할 예정이다.
◆ 10주년에만 있는 명예 심사위원장, 송강호 위촉
2003년 2회부터 시작된 장르별 명예 심사위원제는 배우들에게 단편영화 보기를 제안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어 미쟝센 단편영화제만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자리 잡았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10주년을 기념하여 그 동안 영화제의 큰 힘이 되어준 배우 송강호를 명예 심사위원장에 특별 위촉하여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송강호는 단편영화 배우들을 격려하는 의미로 연기상을 제안했던 장본인이라 이번 명예 심사위원장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장르별 명예 심사위원으로는 <비정성시> 부문에 수애,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 정려원, <희극지왕> 부문에 김정은, <절대악몽> 부문에 고수, <4만번의 구타> 부문에 천정명이 위촉되어 개성 뚜렷한 심사가 기대된다.
이처럼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를 마련한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CGV용산에서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5가지 장르로 나눠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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