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공 전 의원은 지난 2005~2008년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여동생을 통해 총 1억8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 공 전 의원의 여동생을 불러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돈을 받는 과정에 공 전 의원이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신 회장과 공 전 의원의 여동생은 검찰 조사에서 “금융시장 조사 등에 관한 용역 컨설팅 계약을 맺고 대가를 주고받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공 전 의원을 상대로 여동생이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아온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보좌관을 통해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의혹이 있는 임종석(45) 전 민주당 의원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임 전 의원은 2005~2008년 매달 300만원씩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임 전 의원의 보좌관 곽모씨에게 전달한 돈이 임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2일과 24일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거부해 오는 28일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
이에 임 전 의원은 변호인과의 논의 등 사전 준비를 이유로 29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검찰 관계자는 “내일(27일) 가봐야 소환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아울러 신 회장에게서 1000만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 김모씨도 이르면 이번 주중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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