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직불카드 수수료 상한 인하폭 대폭 낮춰

  • 현재 건당 44센트…12센트로 낮추려다 21센트로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직불카드 수수료 하한폭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낮춰 잡았다. 수익 저하를 우려한 은행들의 반발을 감안한 조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은행들이 가맹점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직불카드 수수료를 건당 평균 44센트에서 21센트로 절반 가량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연준은 은행들이 직불카드 수수료를 너무 많이 받는다며 수수료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12센트로 대폭 깎을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수익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반발해왔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번 결정은 실행 가능한 최적의 해결책"이라며 "카드 수수료 상한 문제는 가장 어려운 의사결정 과제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연준은 당초 인하된 수수료를 미국의 금융개혁법인 도드프랭크법이 발효하는 7월2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10월로 새 수수료 적용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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