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서울 강남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지난 한 주 크게 떨어졌다. 장마 등 여름 비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도권 주택 시장의 침체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하락했다.
구별로는 총 25개구 중 13곳이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송파(-0.33%) △관악(-0.24%), △강동(-0.21%) △노원(-0.16%) △강남(-0.15%) △양천(-0.10%) △은평·중랑(-0.09%) △강서(-0.07%) △마포·영등포(-0.06%) △용산(-0.04%) △서초(-0.03%) 순이었다.
노원구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시세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상계동 주공13단지 69㎡ 가격은 1억9000만~2억원 선으로 한주간 3000만원 내렸다.
영등포구는 간간이 보였던 매수문의까지 사라졌다. 금리인상 등 가계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중소형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래미안 반포 퍼스티지' 아파트 가격이 조정을 받았다. 112㎡가 14억5000만~17억원으로 전주보다 25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5%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가 0.74% 떨어져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전주 대비 1000만원 떨어진 8억9000만~9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도 각각 0.06%, 0.04% 떨어졌다. 경기는 대부분 지역이 약 보합세를 띤 가운데 △과천(-0.37%) △광명(-0.17%) △파주(-0.13%) △부천(-0.10%) 등이 하락했다.
1기 신도시에서는 △산본(-0.10%) △평촌(-0.08%) △분당(-0.06%)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일산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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