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왕

  • 현대건설 8771억원 2위…대우·GS·대림산업은 부진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삼성물산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웃었다. 반면 대우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은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올 상반기 정비사업은 지난해 7월 도입된 공공관리자제도 등으로 서울지역 정비사업 발주가 늦어지고, 수도권도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각종 분쟁 등으로 곳곳에서 사업 일정이 미뤄지면서 시장 규모도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3일 각 업체에 따르면 삼성건설은 1조23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수주액 9359억원 보다 31.4%나 늘어난 것이다.

현대건설도 작년 상반기(7334억원)보다 19.6% 증가한 8771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수주한 6161억원 규모의 광주광역시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큰 힘이 됐다.

지난해 상반기 1억300억으로 수주왕을 차지했던 대우건설은 8072억원으로 두 계단 뒤로 밀렸다. 대우건설의 올 상반기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6% 감소한 것이다.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광명14R구역, 수원 팔달8구역 재개발과 부산 안락1구역 재건축 사업을 따냈지만 지난해 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3959억원과 2435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지난해 7256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95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수주규모가 감소했다.

대림산업은 부천 심곡3B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삼성건설과 함께 수주해 243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수주액 8413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반면 SK건설은 부천 소사본5B구역, 수원 권선113-6구역, 부산 대연7구역 재개발 사업을 확보하면 3880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엠코는 2725억원 규모의 서울 마포 공덕시장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울산 야음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두산건설은 안양 구사거리주변구역과 의정부 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공사금액은 2497억원이다.

한화건설도 인천 삼희아파트일원구역과 광명14R구역 재개발 등 2건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공사금액은 2313억원이다.

금호건설은 인천 주안1구역 재개발과 전북 신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2127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올 상반기에 의왕 오전가구역 재건축과 의정부 가능생활권2구역 재개발, 부산 광안맨션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해 2067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 4900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던 롯데건설은 의왕 오전가구역 재건축과 의정부 중앙생활권2구역 등 2개 사업장에서 1798억원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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