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5일 일반석 좌석에 최신형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을 갖춘 159석급 B737-900ER '보잉스카이인테리어(Boeing Sky Interior)' 차세대 여객기 2대를 최근 신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국내선 투입에 이어 7월 중 동남아·중국 등 중단거리 국제선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초 중대형 항공기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를 마친데 이어 지난 6월부터 '날아다니는 특급호텔' A380 차세대 여객기를 동북아 항공사로서는 첫 도입해 운항에 들어갔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좌석에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설치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고급화한 중단거거리용 항공기를 도입함으로써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신규로 도입한 B737-900ER '보잉스카이인테리어' 여객기에는 전 좌석에 AVOD를 비롯, 전원공급 콘센트와 USB 포트가 있어 노트북이나 MP3,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다.
특히 AVOD는 아이콘 형태의 메뉴와 터치 스크린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손쉽게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기존 AVOD 기능보다 성능이 한층 더 향상되어 사용자 편의를 대폭 개선한 것이다.
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은 영화·TV·오디오·여행정보 등 5개의 메뉴로 구성돼 60여편의 영화·5천여 곡의 음악·70여편의 다큐멘터리·뉴스·단편물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음악 초성 검색기능을 통해 원하는 노래를 손쉽게 검색해 들을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현대적인 스타일로 내부벽과 창문을 디자인한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를 적용, 보다 세련되고 편안한 기내 환경도 장점이다. 특히 더 넓어진 회전식 수하물 수납공간은 더 많은 짐을 보관할 수 있고, 회전이 가능한 수납공간 덕분에 복도측 좌석에 앉은 승객들은 기내 공간을 더 넓게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배열된 스위치 및 승무원 호출버튼 등이 새롭고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신규 도입하는 중단거리용 B737NG(Next Generation) 모델인 B737-900ER 4대, B737-800 10대 등 총 14대 항공기의 전 좌석에 AVOD를 장착하고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를 적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객실 명품화와 차세대 항공기 대거 도입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항공사로서 전세계인 누구나 타고 싶어하는 명품 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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